직업병을 공부하는 이유
2024년 6월 홍천발표

직업병을 공부하는 이유

View original Slide

Posted by jinha on June 21, 2024, 4:10 a.m.

“첫 번째 직업성 암연구”에서는 200년전 영국과 독일을 비교해 보았다. 유해물질에 노출되나 정보가 없는 노동자의 건강권은 수십년이 지나서야 사회적 관심을 받았다. 영국이 첫 직업성을 발견했다는 기록은 사실 직업성 암에 고통받은 어린 굴뚝 청소부에게 적절한 예방 정책이 적용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노동건강지식이 저절로 전달되지는 않는다는 것, 그래서 전달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이야기 했다. “유해물질 사용부터 건강유해성이 과학적 사실이 되기까지”에서는 유해물질을 사용하는 사람과 유해물질에 대한 정보가 있는 사람이 시공간적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것, 즉 유해물질 정보에 대한 불평등이 지식 생성의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논의 했다. 결국 유해한 환경에서 생황하면서, 정보 취약성을 갖고 있는 노동자의 고통이 사실로 되기까지 수십년이 걸리는 상황을 기술했다. 우리는 연구가 진행되는 곳과 연구가 필요한 곳에 차이가 없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겠다. ”유해물질에 노출되셨나요? 에 대답할 수 있는가?”에서는 지식이 필요한 곳에 지식이 없고, 지식이 없는 곳에 지식이 필요한 사실,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누군가는 이러한 불균형에 고통받는 것을 이야기했다. 자기 죽음이 어떤 원인에서인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 사람의 죽음보다 빠르게 지식을 전달할 수 있을까? 지식은 무료인데, 그 지식을 죽음 전에 전달할 수는 없을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정리하면, 노동자의 고통이 지식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생성된 지식은 취약한 노동자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자신이 죽기까지 그 지식을 전달받지 못한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큰 재난이다. 이 재난은 지식의 불평등으로부터 오기 때문에 사회적 재난이다. 사회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P.S: 누군가의 고통이 쌓여 지식이 되고, 그 지식을 습득하면 전문가가 된다. 즉, 건강에 대한 전문가는 누군가의 고통 위에 서 있는 것이다. 고통 위에 서 있는 것을 넘어서 고통에 응답하기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것을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을까?)

View original Slide Blog Home